프로카데미 [게임 프로그래머 입문 개론] 후기

2021. 9. 12. 13:49일상

군대 조기전역으로 인해서 6개월 가량 시간이 비어서
놀기만 할 수는 없고 뭐라도 하려고 찾아보던 중,

프로카데미에서 하는 게임서버 정규과정을 알게 되었고
커리큘럼이나 여러가지가 너무나 내 마음에 와닿았다.

예전에 유니티로 개발을 할 때,
게임에 네트워크 기능을 넣기 위해서 포톤이라는 서버 엔진을 썼었는데,
그저 외부 인터페이스만 갖다가 썼을 뿐, 내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스스로 안타깝기도하고 언젠가 꼭 관련 지식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런 남는 시간에 배운다면 너무나 메리트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모~든게 완벽했지만,
타 교육에 비해서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다.
1년 과정 690만원.. (1 or 3개월씩 분할 납부)

일단 신청하기로 마음은 먹었다만,
그래도 가격이 가격인만큼
한번 직접 가서 어떤 곳인지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무료 강의를 신청해서 프로카데미에 방문하게 됐다.

일단 내가 기억나는 교육 내용은,

클라이언트 개발자의 경우
최근 6개월간의 국비지원학원 교육을 받고
유니티/언리얼만 배워서 취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DirectX/Direct3D/쉐이더 프로그래밍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걸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취업에 유리하다고 하셨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나 역시도 대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6개월간의 국비지원과정을 들은 적이 있다.
그 과정이 재밌기도하고 배운 것도 많았고 추억도 많이 생겼지만,
교육의 수준이 깊지 않았고, 비전공자가 많은 특성상 애초에 깊게 가르치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도 했다.

음.. 또한 실제 기획서, 프로젝트 관리, 서버 프로그래머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의 업무 등등
에 관해 열심히 알려주셨다.

내가 궁금했던 게임 서버프로그래머의 이직에 관련해서는,
이직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stateful이 필요한 분야는 현재 게임외에는 거의 없을거라고 하셨다.

수업이 끝난 후,
대학생이 이 과정을 듣는 것에 대해 여쭤봤는데,
교육 내용을 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졸업 후에 듣고 바로 취업하는 것을 추천하신다고 하셨다.

충분히 강사님 말씀에 공감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당장 이 과정을 듣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당장의 지적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신청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