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 P-125 구매 후기

2021. 9. 12. 14:12일상/피아노

군대에 있을 때,

 

전역 후에 꼭 디지털피아노를 사겠다고 마음먹고

인터넷으로 각종 피아노 정보를 찾아봤었다.

 

당시에 내 눈과 귀로는

야마하의 P-125(60만) / P-515(180만)

롤랜드의 FP-30(85만) / FP-60(130만)

이 네 모델이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전역 후 실제로 이 피아노들을 쳐보기 위해

낙원상가를 방문했다.

 

먼저 3층의 야마하 매장을 갔는데

P-515는 없다고 하셔서 (예약해야한다고 하심)

P-125만 실제로 쳐봤다.

 

사실 그냥 가성비 제품이라고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막상 쳐보니 건반 느낌도 좋았고, 소리도 좋았다.

이래서 다들 P-125 P-125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P-515 대신에 목건반이 있는 디지털 피아노를 쳐봤는데

건반이 조금 무겁고 좋은 것 같긴 하지만

그게 P-125의 3배의 가격의 가치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게 아저씨께 가격을 물어보니 본체만 70만원이라고 하셨다.

음.. 낙원상가가 인터넷보다 10만원가량 더 비쌌다.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롤랜드 매장으로 향했다.

 

2층에 가서 롤랜드의 FP-30x와 FP-60x 를 쳐봤다.

(FP-30 / FP-60은 단종되었다고 하셨다.)

타건감이 좋다는 말이 인터넷에 무성해서 궁금했는데,

누르는 느낌이 이스케이프먼트? 그것 때문에 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내 느낌엔 그렇게 좋은진 잘 모르겠고 소리는 야마하의 소리가 내 귀엔 더 듣기 좋게 들렸다.

 

더 큰 문제는 가격이었다.

FP-30x는 95만원이라고 하셨고, 인터넷 가격은 105만원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검색해보니 아저씨 말씀이 맞긴했는데,

 

큰 차이없는 FP-30이 85만원정도에서 팔리는걸 봐서는 메리트가 없어보였고,

게다가 FP-30x의 인터넷 가격이 기형적으로 전부 105만원인걸 봐서는

업자들끼리 가격을 맞추는 무언가가 있어보였다.

 

어쨋든~

그래서 결국 인터넷에서 P-125를 사는걸로 결정했다.

 

얼른 오거라~